교육방

ㄱㄱ준 2018. 7. 19. 20:27
세상 뉴스/사람 소식을 접할 수록
세상살이가 점점 팍팍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상식적-정상적 귀감이 되는 삶은 뉴스꺼리 저변으로 밀려나고요)

성현이 이르기를
“네 시각/생각/글이 그렇다면
바로 네가 그렇다”라고 하였으니,
제 관점이 팍팍한가 봅니다

1 일과 생계
또한 성현은
“일하지 않으면 먹지를 말라”
“무위도식, 게으름, 질시, 모름은 큰 죄악”
“돈 놀이, 투기, 시키고 부리기는 혐오의 대상”
“머리 지식을 단지 명예나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지 말라” 했는데도
그러함이 현대자본산업시대의 최고 가치와 미덕으로 미화되고 변해갑니다

어렵고 힘든 일은 제 몸 스스로 노동치 않고,
권력-금력 등으로 대신(노동케) 하거나
가벼운 터치나 클릭 몇 번으로 대박을 맞는 이도

탁월한 지식과 언변으로
뭇사람을 계도해주는 댓가로
직위와 부, 명예와 권위를 획득한 이도

몇 천억 상속세를 몇 십만원만 내는 이도
(전문 회계사, 변호인의 힘으로)
각 종 분쟁에서 수천억의 눈먼 부당 재물을 취하는 이도
전관예우, 권위와 명예 등으로 눈에 안보이는 편익과 재화를 취하는 이도
능력없어 배고파 걸식하다 음식물 절취로 감옥가는 이도
단지 도착증을 핑계로 고가 사치품 훔쳤다 보석되는 이도 허다 합니다

누구는 많이 일 하고 임금이 적다 하고
누구는 적게 일 하고 많이 받는다 합니다

2 직장과 경제
나른한 5월이나, 무더운 7~8월, 혹한의 12~1월엔
태업과 결근이 늘어 납니다

되도록 적게-느리게-적당히 일하고
많은 급여-지금 당장의-편안한 생활을 원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개인경제를 지탱해주는
직장의 재무구조는 나와 무관하다 여깁니다
오로지 나-반려자-자식-부모 순의 안녕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요샌 부모-자식-배우자도 나 다음으로 치부되는 것 같아, 이웃에 봉사-희생하는 이들을 보는 경우가 줄어듭니다)
기부금-모금액이 적어지는 것도,
의인상이 제정되고 기사화 되는 것이 증명합니다

그러기에
쥐꼬리 취업/알바보다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다니며 무상지원 받거나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실업급여 받는다 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좋다합니다)
(높은 지위-보수보다, 적은 업무-여가가 더 중시된다 합니다)

경제만 윤택하면
그게 행복한 직장생활(인생)에 성공한 거라 믿는 이가 늘어납니다
돈으로 차-집 사고, 결혼은 할 수 있지만
가족적인 삶, 사랑하는 배우자는 살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3 일상
소확행, 워라벨?
투입(노력 근로)는 적게 아웃풋(소비 즐김)은 많게?
지금 일한 만큼의 수입(돈)으로
지금 소비하여 지금의 행복(좋은 음식 집 차 휴식이 행복?)만을 누린다면?

지금의 것을 절약하거나 저축해  남겨 놓지 않았는데
내일 소비(소확행)꺼리 남아 있을까요?

4 집과 휴식
삶이 팍팍해 혼자만의 삶이 벅차
간편한 SNS/동호회 친구 사귀어 놓고
사소한 의견/행동 차이로 멀리하고
(원래 사람은 개성 성격이 다 다름을 인정해야 되는데도, 교육과 정치 사상 경우 금실 좋은 부부 간도 타협이 안되는 것처럼)

귀엽고 예뻐 외로움 덜으려 들여온 애완동물을
(그간 누린 호사는 망각하고)
돈 든다 시끄럽다 불결하다 늙어 추해진다 버리고

모기가 들 끓는다-지저분하다며
멀쩡한 화단 나무-화초 베버려
맑은 공기도, 적당한 온습도도, 새소리도, 그늘도 사라져, 땡빛에 집안이 한증막이 됩니다
(에어컨으로 대신하려니
건조한 공기 오존 전자파 전기료가 꺼려집니다)

멀쩡한 친환경 도로 개울 강 산 기슭과 초목들은
여지없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입니다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노력, 피같은 공공 돈까지 써가며)

묵은 것 느린 것은 맛없고 멋없는 구태(아재 꼰대)로 
새롭고 화려하고 빠른 것은 좋고 멋있는 것으(핫플레이스)로 여겨, 무조건 버리거나 퇴출됩니다
(낭비와 폐기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세이기도 합니다)

물론 묵은 와인-김치-씨래기-골동품도 귀한 대접을 받지만, 깊이 숙성된 맛 외, 드문 희귀성과 높은 가격 때문이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팍팍하고 어리석을까요?
세상사를 오염시키고
도리를 져버리며 살아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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