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걷기 카페의 내로남불 (궁금2)
[권대열 만물상 내용 참고, 1.18 C일보]
▶ 심리학에 '행위자-관찰자 편향’이라는 개념이 있다 한다.
자신이 행동한 이유는
주로 ‘외부 환경 탓’에서 찾고
남이 행동한 이유는
주로 ‘남의 내면 탓’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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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신의 행동을 말 할 때에는
‘외부 사정 때문에 내가 이렇게 했다’라고
외부의 핑계를 대고,
남의 행동을 말 할 때에는,
‘남의 사정 때문에 남이 그렇게 했다’라는
남의 핑계를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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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내가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에 건널 땐
“다니는 차도 없고 남에게 위험하지도 않아서"라고 한다.
그러나 남이 하면
“준법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 식이다.
이렇게 생각을 다르게 하는 건
인간의 생존 본능인 ‘자기 합리화’를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살 수 없기 때문에
뇌 스스로 갖춘 일종의 ‘방어기제’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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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로남불'이란 말을 처음 쓴 사람은
'명대변인'으로 이름 날렸던 분이시다.
A단체가 B단체의 것을 빼가자
B단체가 맹비난 했다.
그러자, 그 분께서
B단체가 A단체 것들을 빼가던, 지난 일을 떠 올리며
B단체 보고, 한마디 했다.
“먼저 A단체 것 빼 간 B단체 행동부터 따져보자"며
"내가 바람피우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인가"라며 받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