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

흐리멍텅한 교육, 바꿔보자! 파란색 신호등이 어디 있어?

ㄱㄱ준 2008. 3. 16. 12:41

파란색 신호등이 어디 있어? (흐리멍텅한 교육 바꿔보자..)

흐리멍텅한 교육이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것 같다.


그 흐리멍텅한 교육을 대표하는 것을 뽑으라면 우리가 어릴적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차길을 건널때는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있을때는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뀐 후에 건너라.”
이 말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대로라면 녹색이나 빨강노랑 신호등이 켜질 때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는 사람이 없어야 되는 게 아닐까?
하지만 파란색과 비스므레한 녹색등이 켜질 때 사람들은 길을 건너게 된다.

이 흐리멍텅한 교육을 농축한 이 말 한마디가 사회기반이 되는 기초질서를 망가뜨리고
흑, 백이 아닌 회색 빛깔로 살아가는 것이 편안하다는 기회주의를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만들게 한다.

 

여러분들도 작가인 내 이상한 생각대로 한번 생각을 해보면 좋겠고 어느정도 타당하다면
이런 자그마한 것도 고쳐보면 어떨까?
의외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 날 수도 있을 테니까 한번 보고 잘 생각해 주길 바란다.

 

선생님, 선생님 말씀대로 파란색 불이 켜져야 길을 건너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아이가
파란불이 켜지기 만을 기다리고 길을 못 건넌다고 생각을 해보자.
이 아인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

 

우선 첫번째로 부모님, 선생님의 말을 믿다가 길을 못 건너게 되니까 배신감을 느끼게 되진 않을까?
아니 배신감은 너무하고 선생님, 부모님 말이 모조건 옳지는 않구나…이런 생각을 하게 되진 않을까?

 

두번째론 머리가 좋은 아이라면 어? 신호등불을 아무리 봐도 파란색은 없네.
빨간색하고 녹색이 있는데 그 중에 녹색이 파란색하고 비슷하니까 녹색에 건너면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분명 똑똑한 아일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 선생님이 말한 원칙에 벗어나서 가지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을 해석하는 버릇이 드는게 아닐까?
그래서 점점 모든 일을 자기에 게 유리하게 해석하게 되는 버릇이 드는게 아닐까?

 

음….나는 파란색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친구들이 자꾸 나보고 바보라고 놀리고
다른 사람들도 녹색불이 켜지니까 건너서 나 혼자 파란색을 마냥 기다릴 수 없잖아.
그리고 남들도 다 녹색불에 건너니까 나도 건너도 상관없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건 아닐까?

 

내가 말한 것들이 얼토당토 안한 억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왜 신호등에서 찾아볼수도 없는 파란색에 길을 건너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

적당주의가 낳은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라도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고자 하면
자그마하지만 “녹색불이 켜진 후에 손들고 횡단보도 오늘 쪽으로 건너라” 라고 말을 고쳐서 사용했으면 좋겠는데.

-어느 글 중에서, 05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