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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기 카페의 관용 (바다와 짐승)

ㄱㄱ준 2018. 1. 22. 22:42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나는 아직도 작은 짐승이로다

 

인생은 항시 멀리

구름 뒤에 숨고

 

꿈결에도 아련한

피와 고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괴로운 짐승이로다

 

(조지훈/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